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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일정상회담 지금까지 불투명‥열리긴 열리나
입력 | 2022-09-21 19:59 수정 | 2022-09-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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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라고 대통령실이 밝힌 바 있는데요.
특히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이번 순방 일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회담의 시간이나 의제는 물론이고요, 회담의 성사 여부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이정은 기자 연결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이 기자, 순방을 떠나기 전부터 예고가 됐었던 일정이잖아요?
한일 정상회담,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도 안갯속이라고요?
◀ 기자 ▶
네, 가장 유력한 한일회담 시점은 이곳 미국 뉴욕 시간으로 오늘 21일입니다.
그런데 아침이 된 지금까지 대통령실이 정확한 회담 시간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한일 양국이 회담에 ′흔쾌히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본 측은 내내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온도차가 있어왔는데요.
출국한 이후부턴 회담 시점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외교 행사의 시점을 아직까지 동행 기자단에 공개 못하는 상황은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회담 시간이 언제인지조차 알려주지 않는다는 게, 좀 이례적 거잖아요?
왜 그런건지 궁금한데, 진짜로 회담이 열리긴 하는 겁니까?
◀ 기자 ▶
우리 측의 섯부른 회담성사 발표, 그리고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진전된 대책이 있어야 회담이 가능하다는 일본의 입장이 겹쳐 난항이 빚어진 걸로 관측되는데요.
아직은 대통령실이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거라는 발표를 뒤집지 않고 있습니다.
순방시작부터 조문 논란이 제기된 상태인데, 예고한 한일정상회담까지 무산되면 이번 순방 성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질거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라인도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뉴욕에 두 정상이 모두 체류하고 있고, 한미일 3국의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어떤 식으로든 두 정상이 만나도록, 막판까지 조율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선 제대로 자리잡고 앉아 하는 정식회담보다는 약식회담이나 가벼운 회동 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한미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는 일단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전기차 보조금 문제′ 짚고 가야 하겠죠?
실질적인 논의가 오갈 수 있을까요?
◀ 기자 ▶
한미정상회담, 역시 이곳 시간으로 오늘 열리는 게 유력하지만 정확한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통역을 포함해 30분 정도 배정된 상태여서 여러 주제를 깊이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에 타격을 주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국가안보실, 외교부 산업부 등 정부 여러 단위에서 논의가 오갔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우리의 입장을 재차 강조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미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한 상태라 특정 국가만 예외로 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의 우려를 알고 있다, 잘 살펴보겠다″는 원론적인 반응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