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윤 대통령, 바이든에 친서 받아‥"열린 마음으로 인플레감축법 협의"

입력 | 2022-10-05 20:10   수정 | 2022-10-05 20: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한국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기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한미동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어제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친서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는 양 정상이 지난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차례 만나서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이번 친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며 ″우리 기업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밝힌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윤 대통령 순방의 결과물로 부각시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빈손 외교′, ′외교 참사′ 논란에 선을 그으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잇딴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과 공조 속에 확장억제의 획기적 변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전술핵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한미 정상간 전화 통화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일 정상간 통화는 내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