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이 시각 한남동 주민센터‥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입력 | 2022-10-30 19:07   수정 | 2022-10-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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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실종자 접수처가 마련된 한남동 주민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곳엔 오늘 하루만 수천 건의 실종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정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오늘 새벽 실종자 접수처가 설치된 뒤 이곳엔 하루 종일 실종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고한 실종자 가족과 지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애타는 마음으로 지하 1층에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렀는데, 생사를 확인한 가족들이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사망자의 시신이 병원에 안치돼있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이 실신하면서 구급차로 이송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실종자 접수는 4천 건이 넘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 동안에만 78건이 더 접수되는 등 신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접수처에선 실종자 이름과 키, 체형 등을 취합하고 신원확인을 위해 서울시에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새벽 4시쯤부터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임시 버스 2대를 운영하고, 평소 첫차보다 약 40분 이른 오전 5시쯤에 임시열차 2대를 투입했습니다.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 실종자 접수처에선 방문 접수는 물론, 전화를 통해서도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실종신고 접수를 받고 있는데, 외국인 실종자를 고려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외국어 통역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 접수처가 있는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에도 외국어 가능 인력을 배치해 외국인의 신고를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주민센터 앞에서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