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사고" 윤 대통령 "사고수습이 국정 최우선"

입력 | 2022-10-30 19:35   수정 | 2022-10-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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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긴급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사고 수습을 국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했고, 직접 참사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대통령 담화문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참사 수습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국가애도기간을 정하고, 희생자의 장례와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전국 지역축제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해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 직후 일부 참모들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 해밀턴 호텔 뒷골목과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좁은 골목 등을 살펴보고 소방당국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광화문 서울 청사로 이동해 바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대형 참사에 대통령실은 분주하고 또 엄중한 분위기인데요.

윤 대통령이 병원이나 내일 설치되는 합동분향소에 방문할지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도 ″대통령실이 전원 비상 대응태세″라면서 모든 대통령실의 일정과 국정의 우선순위가 사고수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어젯밤 사고 직후부터 상세하게 윤 대통령의 동선과 지시 사항을 공개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어젯밤 11시 30분쯤 집에서 관계부처에 1차 지시를 내렸고, 자정 이후에는 용산 대통령실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등을 오가며 회의를 주재한 내용이 큰 시차없이 전달됐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김희건/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