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유나

전국 추모‥행사·축제 줄줄이 취소

입력 | 2022-10-30 20:03   수정 | 2022-10-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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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참사로 전국의 핼러윈 행사는 물론 지역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지자체들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열릴 다른 행사들도 축소하고 안전점점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저녁 공연 예정이던 부산 케이팝 콘서트장.

팬들로 붐벼야 할 매표소와 광장은 텅비었습니다.

공연 관계자들도 콘서트 천막을 모두 걷어내고 있습니다.

[공연관계자]
″정부 방침에 의해서 (공연이) 캔슬(취소)되는 바람에 빨리 철거하라고 해서 철거 중입니다.″

이번 콘서트에는 4만명이 넘는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희생자 추모를 위해 오늘 오전 전격 취소됐습니다.

주최측은 정부의 국가 애도기간 발표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의 한 해변 행사장에는 핼러윈 공연 취소를 알리는 긴급공지문이 이곳 저곳 붙었고,

[조대중/제주 서귀포시]
″굉장히 깜짝 놀랬죠. 그 뉴스를 보고,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충격적이고‥″

핼러윈 공연을 펼쳐오던 춘천 레고랜드와 용인 에버랜드 같은 테마파크들도 잇달아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청소년문화교류행사에선 기념식 대신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거행됐습니다.

[사회자]
″이태원 참사 피해를 입은 사상자 분들에게 추모의 애도를 표하는 시간을 잠시 갖고자 합니다. 일동 묵념‥″

갑작스런 참사에 지자체들은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전시 위주로 전환했습니다.

또 안전요원 배치나 비상탈출로 확보같은 안전관리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수근/국화축제 관람객]
″자제를 해 가면서 입장을 시키는게 필요하죠. 지금도 여기도 엄청 차가 몰리고 있거든요. 통제를 하고 있지만 너무 많이 오고 있어요.″

한편 부산시는 100만 인파가 예상되는 다음달 5일 부산불꽃축제를 취소할 지 여부를 내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수 (부산)/손원락 (경남)/최정현 (춘천)/정진우 (전주)/손세호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