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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메시의 화려한 대관식‥'신의 경지 올랐다'
입력 | 2022-12-19 20:04 수정 | 2022-12-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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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바로 이 선수 때문이겠죠.
리오넬 메시.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면서,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출전 시간, 출전 기록까지 모두 새롭게 갈아치우면서 메시는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까지 딱 한 경기.
메시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습니다.
페널티킥 선제골로 시동을 걸었고‥
마치 등 뒤에 눈이 달린 듯 정확하고 감각적인 패스를 뒷공간에 밀어넣어 디마리아의 추가골을 이끌어냈습니다.
프랑스의 맹추격으로 동점이 되자 연장에서도 다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행운도 메시의 편이었습니다.
승부차기에 앞서 동전 던지기에서 아르헨티나 팬들이 있는 진영을 고르게 됐고‥
메시가 완벽한 킥으로 승부차기를 성공한 반면 프랑스의 젊은 키커들은 연이어 실축했습니다.
[안정환/MBC 해설위원]
″메시가 이쪽 진영을 잘 잡았어요. 지금 이쪽 왼쪽에 아르헨티나 팬이 엄청 많지 않습니까?″
하늘마저 도운 승부차기.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침내 축구 인생의 모든 걸 이루게 됐습니다.
5번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과 남미컵 등을 포함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게 됐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미쳤습니다. 정말 바라왔던 일이었고, 마침내 해냈습니다. 이 아름다운 트로피 좀 보세요. 정말 원했던 겁니다. 신께서 제게 주신 것 같아요.″
수많은 대기록을 써냈습니다.
월드컵 통산 26경기로 역대 최다 출전.
이번 대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장 시간 출전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월드컵 통산 13골에 도움 8개로 역사상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득점한 선수, 유일한 월드컵 최우수 선수 2회 수상 까지‥
그야말로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제 축구 경력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었고,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커리어가 이렇게 끝나가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시상식에서 카타르 왕족의 망토를 걸치며 축구의 신이자 황제로 대관식을 치른 메시.
하지만 국가대표 은퇴는 미룰 생각입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제가 하는 축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대표팀과 함께하는 건 즐겁고, 세계 챔피언으로 더 경기를 뛰고 싶습니다.″
[스칼로니/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
″심지어 2026년이라도 우리는 메시의 자리를 남겨둬야 합니다. 그가 원하면 언제든 10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습니다.″
모든 걸 이루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선 메시.
하지만 신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