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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기록적 폭설에 출퇴근 대란‥광주 '도시 마비'
입력 | 2022-12-23 19:41 수정 | 2022-12-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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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하루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호남, 제주 지역에선 눈도 상당히 많이 내렸습니다.
광주와 제주, 차례로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광주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하루 종일 눈이 많이 왔는데, 지금도 눈 많이 옵니까?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광주 금남로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눈이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는데요.
발이 푹푹 빠지는 탓에 걷기가 어려워 평소 금요일 저녁과는 달리 오가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퇴근길에 나선 차량들은 느린 속도로 금남로를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도로 곳곳에서 헛바퀴 도는 차량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광주에는 오늘 저녁까지 40cm의 눈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근길도 대란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눈에 도로와 인도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고,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박유진/광주 서구 농성동]
″앞으로 전혀 가지 않고 계속 출근이 늦어질 것 같아서 앞에 있는 차랑 부딪힐 뻔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지금 차 두고 가기로 했어요.″
시민들이 직접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고 삽으로 눈을 치워봤지만, 눈이 내리는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고장훈/광주 농성동]
″구청 직원들도 나오시는데 지금 계속 움직일 수가 없으니까, 그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빨리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면…″
혼란과 혼선은 등굣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등교 시간 조정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면서 대규모 지각사태가 벌어졌고, 어렵게 학교에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학생들도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시간당 3cm의 강한 눈이 크리스마스이브인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차량 통행과 보행, 시설물 관리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배(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