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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음식점 운영권 가로채려‥7차례 범행 시도
입력 | 2022-12-28 20:24 수정 | 2022-12-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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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 3명이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음식점 운영권을 가로채려고 지난 여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이미 일곱 차례나 피해자를 해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택배 상자를 들고 건물에 들어섭니다.
1층을 복도를 오가더니 다시 건물을 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급히 떠납니다.
남성은 택배기사로 위장한 김 씨로, 범행 대상인 유명 음식점 대표의 집 앞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집 출입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11일 뒤 집에 침입해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범행 직후 재빨리 옷을 갈아입은 뒤 인근 시장으로 가 인파에 섞여 흔적을 지운 뒤, 곧바로 공범인 부인을 만나 배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와 범행을 사주한 박 씨에 대해 살인보다 형량이 높은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피해자와 유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박 씨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합니다.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사주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 부부는 범행 대가로 박 씨로부터 3천여만 원을 받았고, 빚 2억 원 탕감과 음식점 분점 운영권도 약속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년 100억대 매출로 알려진 피해자 소유의 식당 운영권을 노렸습니다.
[강정효/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박 씨가 담보 물건을 빼버리면) 공중 분해된다, 이 식당이. 그걸 빌미로 식당을 계속 자기(박 씨)가 직접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지난 여름부터 위장 교통사고를 포함해 모두 7차례 범행을 계획한 뒤 피해자를 해치려 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