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신규 확진자 또 10만 명대‥ 거리두기 완화 영향은?

입력 | 2022-02-19 07:06   수정 | 2022-02-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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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다시 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판단을 토대로 거리두기를 완화한 건지,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발표된 어제 신규 확진자는 처음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1주일 전보다 2배, 2주 전보다는 4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9만 6천여 명이라 오늘 최종 확진자도 이틀 연속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확진자 수만큼 빠르지는 않다는 게 정부 결정의 배경입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최대 2천5백 명까지 나올 수 있지만,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완화 조치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을 한 시간 늘린 것 자체는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유행 상황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을 줘, 정점의 규모와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최원석 /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상황은 오히려 나빠져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과정 중에 나오는 정책이 조금 더 환자 발생이 많아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니까 걱정을 하는 거예요.″

다만,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만큼 한 달간 의료 역량을 유지해 고비를 넘기면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기회가 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시행 도중이라도 유행 정점과 방역 상황을 평가해 방역을 조기에 완화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