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이재명 '계양을'·안철수 '분당갑'‥"대선 2라운드"

입력 | 2022-05-09 06:07   수정 | 2022-05-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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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선거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경기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지며 새 정부 성공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기자회견장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대선에서 패배한 죄인이라고 우선 고개를 숙인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이유를 책임에서 찾았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말렸고 본인도 고민이 컸지만 민주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 고문은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 측에 대한 각세우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한 사람이 나를 도둑놈으로 몰고 그러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겠습니까?″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대선 두달여 만에 다시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수도권 승리로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분당에서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고문이 분당 아닌 인천 출마를 택한 건 심판을 피하기 위한 거라는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습니다.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입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 인사 대참사의 책임이 있는 안 위원장이 명분 없는 출마를 선택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고문은 출마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몰아부쳤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