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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자전거 천국' 일본‥공급 대란에 가격 '껑충'
입력 | 2022-06-07 06:45 수정 | 2022-06-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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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전거 많이 타는 나라 하면 일본을 떠오르는데요.
코로나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자전거 이용자는 더 늘었는데 공급이 잘 안돼 가격이 오르고 사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센다이 지역의 한 자전거 매장입니다.
예전엔 2백대 정도의 신형 자전거를 들여놓고 판매했지만, 이젠 그 절반밖에 없습니다.
[야마구치 테츠오 사장/자전거매장]
″제품 입고가 되지 않아 손님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기 제품을 사려면 길게는 1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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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중교통을 꺼리고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자가용 이용도 부담이 되면서 자전거 판매는 호조를 맞았습니다.
지난 2020년엔 사상 최고인 2조 1천억원 어치의 자전거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자전거 부품 공장이 몰려있는 중국과 대만이 코로나 타격을 받아 문을 닫거나 부품 생산을 줄이면서 일본 자전거 업계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최근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자전거 본체의 주요 소재인 알루미늄은 전 세계 생산량의 10%가 러시아산입니다.
부품 뿐만아니라 알루미늄 공급까지 차질을 빚게되면서 일본내 자전거 판매가격도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유명 업체 한 곳이 일부 모델 가격을 4만4천엔에서 5만3천엔으로 크게 올렸고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고려중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