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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다우지수 3만선 붕괴
입력 | 2022-06-17 06:04 수정 | 2022-06-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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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스탭′ 여파가 미국 증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4대 증시가 모두 급락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우존스와 나스닥, S&P500 등 4대 지수는 일제히 곤두박질쳤습니다.
특히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연준이 전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며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여파입니다.
금리 인상 폭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돼 주가가 오른 전날과 달리, 경기 침체 우려에 압도된 탓에 미 주식시장 역시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조치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5.78%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주 만에 0.55%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이같은 주간 상승폭 역시 1987년 이후 최대입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이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결국 연준이 지난 달 0.5%포인트에 이어 어제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미국민들을 향해 ″수요와 공급이 재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치솟는데다 주택 착공 건수 역시 급감하면서 가파른 금리인상을 마주한 미국의 주택 경기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