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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나토, '중국 견제' 본격화‥"새 전략 채택"
입력 | 2022-06-28 06:08 수정 | 2022-06-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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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토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를 넘어 이제 중국의 도전까지 견제하겠다는 건데, 두 진영의 갈등은 깊어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나토가 유럽 시간으로 오는 29일에 열리는 정상 회의에서 새롭게 채택할 전략 개념에 중국의 도전을 포함시킬 거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나토는 처음으로 중국이 우리의 안보, 이익, 가치에 제기하는 도전을 다룰 것입니다.″
전략 개념은 나토의 가치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정치, 군사적 임무를 천명하는 핵심 문서로 2차 대전 직후, 구 소련의 팽창을 막기 위해 설립한 나토가 이제 러시아를 넘어 중국까지 견제 대상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유럽 회원국이 중국의 도전을 어떻게 표현할 지, 그 수위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한 미국 정부 관리는 ″나토의 새로운 전략 개념에 중국을 겨냥한 강력한 표현이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미국이 강력한 표현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NSC 안보 보좌관]
″시장에 반하는 중국의 경제 관행, 부채와 인권에 대한 접근 방식 같은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나토 관계자 역시 미국과 영국이 더욱 강한 표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군사적 야심을 키우고 있고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새로운 전략′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중국이 유럽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백악관은 미 중 정상이 조만간 대화를 진행할 거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처음 참석하는 나토 정상 회의에서 중국이 어떤 식으로 공동의 견제 대상으로 표현될지,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