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경

폭염 속 온열질환 급증‥나흘 동안 3명 숨져

입력 | 2022-07-05 06:04   수정 | 2022-07-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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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염에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온열질환자만 430명이 넘었고, 7월이 되자마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저녁 경남 창녕군의 한 농산물 공판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45살 남성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남성은 이날 오후 야외에서 마늘망을 화물차에 싣는 상차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일 창녕의 낮 최고 기온은 34.1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인력업체 관계자]
″(마늘 망에) 표를 붙이다가, 오후 3시 이후에 다른 데 가서 이제 상차 (작업을) 조금 했던 것 같더라고‥″

질병관리청은 해당 남성을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보고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전국에서 확인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434명.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경기 부천에서 50대 남성이 공원에서 쓰러진 뒤 숨졌고, 충북 청주에서는 야외활동을 한 70대 남성이 자택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숨졌습니다.

[박종윤/삼성창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온열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탈수, 탈진 현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질병청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에서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야외 활동 자제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