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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준금리 첫 0.5%p 인상‥'7년 저금리' 끝났다
입력 | 2022-07-14 06:06 수정 | 2022-07-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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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올렸습니다.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건데, 금리가 2%대로 올라온 건 7년 만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한꺼번에 두 계단 올린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세 번 연속 올린 것도 처음입니다.
7명 위원들 만장일치였습니다.
그만큼 물가 상승이 심각하다고 본 겁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좀 더 명확한 신호를 줘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고 물가 상승률이 더 많이 안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준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직후 0.5%까지 내렸는데, 작년 8월부터 물가가 꿈틀대자 다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도 안 돼, 4배 반, 2.25%가 됐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돈 빌리기 어려워 지고 소비도 위축됩니다.
그래서 물가 잡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성장은 둔화됩니다.
기준금리가 1%p 올라갈 때, 경제성장률은 0.2%p 감소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아직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은 9월이나 10월 쯤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올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는 몇 차례 더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5%가 넘었던 기준금리는 2015년 3월 처음으로 2% 아래로 내려와 7년 넘게 유지됐습니다.
길었던 저금리 시대는, 한국은행의 빅스텝으로 이제 끝났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