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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바이든 "아마겟돈 직면"‥짙어가는 핵공포
입력 | 2022-10-08 07:05 수정 | 2022-10-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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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아마겟돈′ 즉 인류가 최후의 전쟁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핵 사용 동향을 감지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백악관은 우려할 만한 새 정보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결국 아마겟돈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지금처럼 ′아마겟돈 위기′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겟돈은 인류 최후의 전쟁을 뜻하는 성경 용어입니다.
그만큼 수세에 몰린 러시아의 돌발적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이 출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냐″면서 ″푸틴은 농담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비공개 행사에서의 발언이었지만 충격이 커 그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곧바로 전 세계에 긴급 타전됐습니다.
이보다 불과 몇 시간 전에도 국방부는 전략 태세를 바꿀만한 핵무기 사용 정황은 없다고 밝히는 등 그 동안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다른 발언입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의 핵 위협은 무모하고 무책임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이 전략적 억제 태세를 바꿔야할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하지만 미국 대통령 발언이 갖는 무게로 볼 때 미국 정보당국이 사실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동향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7일 브리핑에서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해 더 우려할 만한 새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며 임박한 핵무기 사용 위협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 사용 대비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핵 억지 및 안보 보장 조치를 취할 때 이 발언을 고려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