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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물가 8.5% 상승‥또 '자이언트 스텝'?

입력 | 2022-10-13 06:06   수정 | 2022-10-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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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 발표된 9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오늘 소비자 물가지수까지 높게 나오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또 넘어섰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8.5%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8.7%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4%보다 높았습니다.

전달과 비교했을때는 0.4% 올랐습니다.

전달대비 상승률은 두달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국제 공급망 차질이 개선이 됐는데도, 여행, 숙박, 외식, 병원등 서비스 물가가 뛰어오른 것이 전체 상승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발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진정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임을 시시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관건은 오늘(13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마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지난달 까지 3번 연속 실시했던 자이언트 스텝,

즉 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같은 제약적인 통화정책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되고 너무 적게 행동하는 것보다는 많이 행동하는게 낫다며 긴축 통화정책 기간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 2% 목표치보다 더 크게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긴축 정책의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등 내부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