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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유럽 금리상승 가속
입력 | 2022-10-28 06:04 수정 | 2022-10-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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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0.7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 앵커 ▶
유로존의 극심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걸로 풀이됩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며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유럽중앙은행.
지난달에는 0.75% 포인트를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을 한데 이어, 이달에도 또 0.75% 포인트를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25%에서 2%로 올랐습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1.5%와 2.25%로 0.75% 포인트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9.9%까지 상승하는 등 1997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런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우리는 오늘 (금리인상) 결정을 내렸고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시중은행에 제공해온 초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도 올려 시중금리 상승은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최근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한 유럽중앙은행 측은 ″부양적 통화 정책을 철회하는데 근본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유로존 국가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부 장관]
″유럽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단호하게 맞서고 있다는 사실을 환영합니다. 이런 노력은 우리 연방정부의 노력이기도 합니다.″
어제 금리 결정 이후 유로화 가치는 장중 0.9% 하락하면서 1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