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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펠로시 "남편 피습에 트라우마 빠져"
입력 | 2022-10-31 07:32 수정 | 2022-10-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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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괴한의 공격으로 남편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트라우마에 빠져있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공격을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정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30일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자택 앞.
<하원의장님, 남편의 상태는 어떤가요?>
″…″
이틀 전 괴한의 습격을 받아 머리를 크게 다친 남편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펠로시 의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떠났습니다.
다만 전날 성명을 통해 ″폭력적인 남성이 침입해 나와 대면할 것을 요구하고 남편을 공격했다″며 ″나는 비탄과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편의 상태에 대해서는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원의장을 겨냥한 초유의 공격에 미국 정치권은 일제히 규탄했고, 공화당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탐 에머/공화당 하원의원]
″다른 사람의 재산이나 신체에 가해지는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허용될 수 없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남편이 쾌유하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당 상원의원]
″펠로시 의장을 비난하는 자들과 거대한 극단주의 집단은 도널드 트럼프가 밀어주고 있는 정치인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CNN은 괴한이 자택 침입 당시 플라스틱 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 의사당 난입 사태 때도 수많은 폭도들이 플라스틱 끈을 들고 있던 점을 토대로 트럼프 지지자일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괴한 침입 닷새 전 펠로시 의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소환장을 받았지만 ″의회에 나타날 만큼 충분히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독설을 날린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