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혜연

'최강' ICBM도 발사‥비행은 실패한 듯

입력 | 2022-11-04 06:06   수정 | 2022-11-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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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은 어제 오전에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최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동부 뉴욕까지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인데, 동해에 떨어지면서 발사 자체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7시 40분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1천920km 높이까지 올라가 마하 15의 속도로 760km를 비행했습니다.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분리됐지만, 탄두부는 동해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비행궤도상 대륙간 탄도미사일, 즉 ICBM인 ′화성-17형′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이 가진 가장 강력한 ICBM으로, 지난 5월말 이후 5달만에 발사가 감행됐습니다.

하지만 ICBM의 통상속도인 마하 20정도까지 나오지 못해 정상 비행을 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지난 3월 북한이 화성-17형을 발사했을 때는 고도 20km 아래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지만, 이번에는 단 분리까진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ICBM을 발사한지 1시간 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비행 거리 330km, 고도 7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다시 쏘아올리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 당국은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연장을 단행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가 참가한 이 훈련은 기간을 더 늘려 계속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