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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왕인면·세종대왕면"‥지역 이름도 개명한다
입력 | 2022-12-05 07:34 수정 | 2022-12-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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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이름을 바꾸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위인이나 고유 자산을 넣은 이름으로 바꿔 인지도를 높이는 건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7백 년 전 고대 일본에 한자와 유교를 전한 백제문화의 상징인 왕인박사.
전남 영암군 군서면 일대는 왕인박사가 태어나 자랐던 곳으로 여전히 수많은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김한남/영암문화원장]
″왕인박사는 월출산 주지봉 아래 구림 성기동마을에서 태어나셔서 일본의 아스카 문화의 원조로서 지금도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계시는 위대한 분이십니다.″
최근 왕인박사 위업을 기리기 위해 ′군서면′이라는 이름을 ′왕인면′으로 바꾸자는 뜻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왕인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살리고 대외적으로 지역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진규/영암군 자치행정과장]
″지역의 특성과 고유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하여 지역적 가치를 드높이고자 면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러 지자체들이 지명을 호기심 넘치는 이름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역사를 빛낸 위인의 이름을 딴 여주시 세종대왕면, 영월군 김삿갓면, 경주시 문무대왕면, 지역 문학과 역사를 담은 담양군 가사문학면, 군위군 삼국유사면도 등장했습니다.
지역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효과도 확인되면서 이 지역에서는 모두 개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