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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해임건의 사실상 거부‥"진상 확인이 먼저"
입력 | 2022-12-13 06:09 수정 | 2022-12-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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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대통령실로 공식 전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진상규명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을 해임하라는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평소처럼 출근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장관님, 국회에서 해임 건의안 통과됐는데 설명하실 계획 있으십니까?)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대통령실에도 해임건의안이 공식 통지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해임 여부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국정조사 이후 판단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유가족에 대한 최대의 배려이자 보호입니다. 그 어떤 것도 이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딱잘라 표현하지만 않았을 뿐 여권의 기류는 수용 불가를 넘어 사실상 무시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야당의 정치적 의도가 뻔히 보이는 해임안″이라 비판하며 ″꼭 말로 표현해야 아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속력 없는 건의일 뿐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그야말로 건의이고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입장이나 이런 데에 비추어 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고요. 해임 건의안이 돌아오더라도 대통령께서 무시해야 된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이 장관을 해임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라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정조사가 이상민 방탄을 위한 도구였습니까?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거부하면 바로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경고합니다.″
여야가 다시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임안 처리 직후 열린 고위당정 협의회에, 이상민 장관이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0.29 참사 주무 장관으로 회의를 참석했다지만, 이 장관 거취에 대한 대통령실의 강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