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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사망 13명·배수 90%‥이 시각 오송 지하차도
입력 | 2023-07-17 12:06 수정 | 2023-07-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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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소방 당국은 밤새 수색을 이어가며 아침까지 숨진 실종자 4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는 13명입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발견된 시내버스 50대 기사를 비롯해 새벽 동안 50대 남성과 40대 남성, 20대 여성이 지하차도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13명 가운데 경찰에 실종 신고된 인원은 11명이고, 2명은 실종신고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신고되지 않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미뤄 추가 실종자가 사고 현장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차량 10대를 견인 조치해 지하차도 안에 남아있는 차량이 6대라고 밝혔는데요.
그 안에서 시신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들이 물에 휩쓸려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지하차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터널 배수 작업은 90% 정도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터널 중앙부에는 성인 남성의 배꼽 높이 정도의 물이 차 있는 곳도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취재진이 소방 당국의 협조에 따라, 지하차도 입구 10미터가량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요.
지하차도 입구부터 진흙이 발목 높이까지 쌓여 걷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터널 중앙부에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진흙이 쌓여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또 다시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요.
이미 하천에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막이 작업을 마쳐, 비가 와도 수색 및 배수 작업은 문제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장비를 총 동원해 배수와 실종자 수색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