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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물가 석 달째 3%대↑‥"특별안정체계 즉시 가동"
입력 | 2023-11-02 12:10 수정 | 2023-11-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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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작년에 비해 3.8% 올라서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13% 넘게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정부가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해 물가안정에 나섰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든 정부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저온으로 예상보다 물가 하락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김장철에 대비해 총 245억 원을 투입해 배추·무 등 14종 김장재료의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망고, 분유, 버터·치즈, 코코아 등 8개 수입 과일·식품원료에 대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동절기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가구 등을 위한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은 지난해 대폭 확대했던 수준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을 40만 원으로 3만 원 더 늘리고 어린이집도 가스요금 할인 대상 시설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오늘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8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올랐습니다.
8월 3.4%, 9월 3.7%로 오른데 이어 연속 3개월째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석유류 하락폭이 줄어드는 반면 농산물이 13.5% 뛰어 2021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오늘 새벽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데 대해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지만 아직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