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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서울지하철 6호선, 퇴근길 '문 열린 채' 아찔 운행
입력 | 2023-10-20 09:38 수정 | 2023-10-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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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가 출입문을 열고 터널 안을 달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퇴근길 승객들은 아찔한 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컴컴한 지하 터널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열차의 출입문이 완전히 열려 있습니다.
문앞에서 손잡이도 없이 중심을 잡고 서 있는 승객은, 열차가 흔들릴 때마다 덩달아 흔들려 위태로워 보입니다.
퇴근길 승객을 싣고 달리던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의 출입문이 갑자기 고장난 건 어제저녁 6시 반쯤.
월곡역에서 승객을 태운 열차의 출입문 한 곳에 이물질이 끼면서 문이 활짝 열린 채 닫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출입문을 닫지도, 안전조치를 하지도 않은 상태로 열차는 다음 역인 고려대역까지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고장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내려 다음 열차로 갈아타면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출입문이 닫히지 않을 경우 즉시 승객을 내리게 한 뒤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기도록 하는 안전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시간 뒤인 저녁 7시 반쯤에도 또다른 6호선 열차의 출입문이 연신내역에서 고장나, 승객들이 뒷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