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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우리도 영향 배제 못 해"
입력 | 2023-03-12 20:06 수정 | 2023-03-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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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 사태의 여파가 국내 경제에 부작용으로 번지지 않도록 실시간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불똥이 영국으로 튀었습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실리콘밸리은행의 영국지점이 파산 선언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거래도 중단하고, 신규 고객도 받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영국과 캐나다와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등 11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안은 전 세계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내 금융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예금 전체를 정부가 보증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줄도산 하고 불신은 규모가 큰 은행으로 옮겨져 대량 예금 인출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스테판 칼브/셀프엔진 CEO]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매우 빠르게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연방 정부가 개입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불안과 불확실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오늘 한국은행 부총재 등 경제·금융 수장들을 만나 국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돌발 변수가 생긴 거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금리든 주가든 환율이든 금융 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정부는 관련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