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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밤 10시 도봉산 향한 중년 여성‥알고 보니 방화?
입력 | 2023-03-12 20:09 수정 | 2023-03-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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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도봉산에서 불이 나 다행히 두 시간 만에 진화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장 주변에서 한 중년 여성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 모자를 쓰고 큰 가방을 멘 중년 여성이 도봉산 등산로 입구 쪽으로 걸어갑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입니다.
이어 11시 반쯤, 소방차와 경찰차가 빠르게 지나가고 소방차 두 대가 추가로 도착합니다.
도봉계곡 주변 능선에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인 새벽 1시쯤 완전히 진화했지만, 임야 2백 제곱미터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날 당시 등산로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나무들은 까맣게 그을렸고 소방서 추산 약 1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산불 현장 주변에 있던 40대 여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는데, 당시 여성은 라이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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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짜리 단독주택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목격자]
″아침 7시쯤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일어났거든요. 나와서 보니까 불이 심하게 타오르고 있어서 소방서에 신고…″
오늘 오전 7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주택에서 불이 나 거실에서 자고 있던 90대 여성이 숨졌고, 60대 아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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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쯤엔 서울 마장동의 한 축산물 유통업체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70대 부부가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고, 부인도 한때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냉동창고에서 페인트작업을 하다 유독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숨진 남성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