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보수 성향 후보를 6만 표 가까운 격차로 여유 있게 물리쳤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울산 남구에서 지금 보수 후보 낙선했는데>
″청주에선 이겼습니다.″
국민의힘 아침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굳은 표정의 김기현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실언 논란을 겨냥해 묵직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당 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차후 자격을 평가할 때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총선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평가 때 불이익 준다는 말씀, 최근 논란된 최고위원들도 다 포함이 되는 건지…>
″...″
전당대회 후 한 달이 됐지만 당 지지율 하락 추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거듭된 지도부의 말실수로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도 떠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당내에서도 제기됐습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 또 ″보수 텃밭에서 직접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며 ″결과를 합리화한다면 총선에서 돌아오는 것은 공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임 한 달 만에 경고음이 커지는 모양새인데, ′김기현 호′가 내일 선출되는 새 원내지도부와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구민지입니다.
4월 6일 뉴스데스크에서 방송된 ′지도부 구설수· 지역구 패배‥ 김기현 ″총선 때 불이익′ 기사에는 ′이곳이 지역구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례적으로 직접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 그것도 당 대표 지역구에서의 부진한 성적표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 김기현 대표의 지역구는 울산 남구을로, 구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울산남구나는 국회의원 지역구로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울산 남구갑에 포함된 지역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라는 내용을 삭제·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