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제명 권고 김남국 정말 제명이 될까

뉴스데스크김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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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액의 가상 자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어제 국회 윤리 심사 자문 위원회가 최고 수위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죠.

김 의원은 형평성에 의문이 든다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앞으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처분은 국회 윤리 특별 위원회를 거쳐서 본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어제 윤리심사자문위의 결론이었습니다.

[유재풍/국회 윤리특위 자문위원장 (어제)]
″전체적으로 저희가 봤을 때 (소명에) 좀 성실치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김남국 의원은 오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히면서도 ″제명 권고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형평에 맞게 적용된 건지 의문스럽다″고 했습니다.

다음 절차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당장 다음 주 27일부터 논의를 시작합니다.

윤리특위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자문위원회가 2달간의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니,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존중하는 게 원칙″이라며 ″가급적 8월 안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박덕흠, 무소속 윤미향 의원도 자문위원회의 ′제명′ 권고를 받았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과 사법부의 결론을 기다리다가 일 년이 넘게 최종 결정이 보류상탭니다.

하지만 상임위 회의 중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재산 등록에 의혹이 있는 김남국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으로서의 근무 태도와 성실성, 윤리 문제만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리특위가 징계 수준을 확정하면 이후 절차는 국회 본회의입니다.

국민의힘은 자문위의 제명 권고 결정을 존중한다며 ″공은 다시 다수 의석의 민주당으로 넘어온 셈″이라고 민주당이 찬성에 표를 던지도록 압박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당은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고요. 이건 통상적인 의원님들의 어떤 잘못의 범위를 넘어선 심각한 잘못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백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김남국 의원의 정치생명은 결국 민주당 의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장동준

'의원직 제명 권고' 김남국, 정말 제명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