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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논란의 잼버리 내일 폐영‥'K팝 콘서트'에 초긴장
입력 | 2023-08-10 20:15 수정 | 2023-08-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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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작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새만금 잼버리, 내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열릴 서울 상암에서는 오늘 하루 종일 행사 준비로 분주했는데요.
전 세계 잼버리 대원들이 총출동하는 마지막 자리인 만큼, 안전하게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야영지 대신 한글박물관을 찾은 아랍에미리트 대원들.
전시된 한글 모형을 사진으로 담고, 한글이 적힌 책장도 넘겨봅니다.
[세이프 알마르쥬키/잼버리 대원]
″아주 좋은 경험이었고, 한국의 역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태풍 ′카눈′이 상륙하면서, 8개 시·도에서 운영하는 잼버리 활동은 실내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폐영식이 열릴 서울 상암월드컵구장.
빗줄기가 거셌지만, K팝 콘서트를 준비하는 무대는 분주했습니다.
내일 이곳엔 잼버리 대원 4만여 명이 모입니다.
버스 1천4백여 대가 한꺼번에 몰립니다.
[강정원/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대원들은 1천 대 이상의 버스로, 전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주최 측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후 2시부터 3시간 반에 걸쳐 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입장시키기로 했습니다.
숙소 이동 시간과 출국 일정을 고려해 4만 3천 석을 배치했습니다.
공식 폐영식은 오후 5시 반, 저녁 7시부터는 2시간 동안 K팝 콘서트가 열립니다.
온라인에선 엉뚱하게 스카우트 단복을 구하겠다는 게시글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단복을 입고 몰래 ′위장 입장′하려는 꼼수까지 나오는 겁니다.
인파가 몰린 마지막 잼버리 행사인 만큼, 정부도 초긴장 상태.
현장에는 응급의료소 4곳을 마련했고 태풍의 영향을 우려해 기상청 예보관까지 상주시킵니다.
이 때문에 내일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교통은 오후 2시부터 대부분 통제돼 버스 등 대중교통도 우회 운행합니다.
예상 가능했던 폭염과 태풍 속에 정부와 지자체의 부실한 준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잼버리대회.
폐막 이후에도 논란은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이주혁 / 영상편집: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