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이재명 17일 네 번째 검찰 조사‥"정치수사·국가폭력" 반발

입력 | 2023-08-10 20:45   수정 | 2023-08-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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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의혹에 대한 조사인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이 대표는 ″당당히 응하겠다″면서도 ″정권이 불리할 때마다 자신을 불러내는 정치 수사이자 국가 폭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7일, 다시 한번 검찰에 출석합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 조사에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 검찰 조사입니다.

이번엔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인섭씨가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인섭 씨 등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도 조사했다″며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용으로 바꾸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한 채, 민간업자에게 개발을 맡긴 책임자가 이 대표라는 겁니다.

이 대표는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면서도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 씌우는 건 국가폭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와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입니다.″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도 ″문제의 부지는 8차례나 유찰됐고, 국토부도 공문을 보내 용도를 바꿔서라도 땅을 제때 팔아야 한다고 재촉했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연초부터 이어져왔는데,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사업 대납 의혹 수사도, 최측근 정 전 실장 조사까지 마치고, 이 대표 조사만 남겨뒀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최대 쟁점으로, 측근들이 거액을 약속받았다는 ′428억원 약정설′ 역시 검찰은 여전히 수사 중이란 입장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