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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이재명 '무기한 단식' 선언‥"민주주의 파괴 막을 것"
입력 | 2023-08-31 20:11 수정 | 2023-08-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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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임 1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사즉생의 각오로 막아내겠다면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대정부 총력 투쟁을 선언했지만, 그 배경과 의도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뜬금포 단식, 방탄 단식이라면서, 평가 절하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격적으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국회의사당 앞에 천막을 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 농단, 민생 포기, 언론 탄압, 국민 편가르기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자신부터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일본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지지하고 있다″며 ′조기 사퇴론′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식의 이유에 대해 검찰발 사법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난하며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검찰 스토킹입니다. 실체가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침 같은 날, 토론회를 계기로 모인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딱히 출구가 보이지 않는 단식인 만큼, 결국 병원에 실려가고 끝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이 국면 전환용, ′방탄을 위한 꼼수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당 대표가 제1야당,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직무를 유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또 단식을 할 때 하더라도 약속했던 구속영장심사부터 받으라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