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나림

항공모함 보내며 "이란, 조심하라" 미국의 경고

입력 | 2023-10-12 20:10   수정 | 2023-10-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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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지목하면서 이번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만나 하마스의 공격은 ″홀로코스트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순간″이라며,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란을 직접 지목하면서,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 항공모함전단을 지중해 동쪽으로 옮기고 더 많은 전투기를 보내 명확하게 이란에 경고했습니다. ′조심하라′고요.″

이란이 하마스나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식으로 대리전에 나서거나, 중동지역 미군을 공격할 경우 전쟁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겁니다.

미국은 적대적 세력이 전쟁 확대를 시도하면 곧바로 행동에 나서겠다며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에 이어 아이젠하워 항모 전단의 추가 투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이르면 다음 주쯤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배치를 시작할 것입니다. 대서양을 건너 지중해로 이동한 후, 필요할 때 투입할 것입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지상전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군사 지원에 나선 미국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국제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이스라엘로 향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실종된 미국인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