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백신 접종 완료‥"3주가 고비‥살처분 범위 논의"

입력 | 2023-11-10 20:14   수정 | 2023-11-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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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열흘 이전에 백신을 맞은 농장에서도 오늘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

정부는 항체가 형성되는 앞으로 3주가 럼피스킨병 관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소 약 4백만 마리 분의 백신이 공급된 지 9일 만에 오늘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의 농장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확인된 뒤 3주 만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혹시 빠진 농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이 끝난 오늘 오후까지 전국에서는 모두 8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미 럼피스킨이 발생한 적이 있는 충남 서산과 전북 고창에서 추가됐는데, 고창 농장의 경우, 지난달 29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방역당국은 항체가 만들어지기 전 이미 럼피스킨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두석/농림축산식품부 구제방역과 사무관]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 형성으로 소들이 질병 감염을 막을 수 있기 위해서는 3주 정도 기간이 걸립니다.″

초기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백신 접종 3주가 다 된 만큼, 방역당국은 빠르면 오는 주말부터 백신을 맞은 소에 항체가 잘 형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항체 형성이 확인되면, 농장 전체의 사육 소를 살처분하던 기존 살처분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달 23일)]
″백신 정책을 추진하니까 3주 정도면 백신 항체가 형성되거든요. 그 이후에는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현재 감염 의심이 신고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농장은 3곳으로, 항체가 형성되는 향후 3주가 럼피스킨 확산 관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