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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포탄 보내준 북한 동지들"‥러 정부 주장 반박한 러 군인
입력 | 2023-11-18 20:09 수정 | 2023-11-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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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올 때마다 러시아와 북한 당국 모두 이를 극구 부인해 왔는데요.
정작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군인이 포탄을 보내준 북한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수십발의 로켓 포탄 앞에 서 있는 한 러시아 군인.
이 무기를 준 건 ″북한 동지들″이라며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남깁니다.
[러시아 군인]
″우리의 친구들이 새로운 탄약을 제공했습니다. 탄약의 사거리는 더 길고 정확도도 더 좋습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러시아 공수부대라 밝힌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왔습니다.
″북한 동지들이 친절하게 제공해준 다중로켓발사기 사거리 연장포탄이 도착했다″고 무기도 소개합니다.
그간 북러 무기 거래 정황이 포착될 때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입장은 ″모두 근거 없다″는 것.
그런데 정작 러시아 군인이 최전선에서 북한의 무기 공급에 감사하다는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크렘린궁 주장을 반박한 셈이 됐습니다.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도 무기 거래 의혹은 ″미국의 근거 없는 허위정보″라고 일축하지만, 우리 군은 지금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가 모두 2천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22mm 방사포탄이라면 20만 발 이상, 152mm 포탄일 경우 100만 발 이상을 보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2일)]
″한미정보당국이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 포탄은 대략 1백만 발 분량이 지원되었다는 평가를 공유해 오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아태 지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지면서, ″북러 군사협력 같은 불법적 협력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