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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눈길에 미끄러져 '쾅쾅'‥강추위 속 정전에 490여 세대 불편
입력 | 2023-12-16 20:01 수정 | 2023-12-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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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의정부에서는 강추위 속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500세대 가까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손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눈밭으로 변한 도로에 찌그러진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안 다치셨나…″
오늘 오전 10시쯤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방면 금강2터널 인근에서 차량 8대가 추돌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피하려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도로는 1시간가량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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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에는 서울 내부순환도로에서 차량 9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했고, 오후 4시쯤엔 경기 안성시 장서교차로 부근에서 차량 10여 대가 미끄러져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들이 종일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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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난방장치를 가동하지 못해 490여 세대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성근/주민]
″애기 먹을 분유를 탈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집 온도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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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서는 건물 창문이 깨지고 옥상 간판이 반쯤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표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16편이 결항하고 항공기 125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정부는 대설과 한파특보가 동시에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