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상재

이르면 4월 또 인상‥"가스공사 적자 탓"

입력 | 2023-01-26 06:32   수정 | 2023-01-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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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난방비가 급등했는데요.

주 원인은 지난해 크게 오른 도시가스 요금입니다.

◀ 앵커 ▶

정부는 당장 올 2분기에도 요금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어서 난방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이르면 오는 4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합니다.

1월부터 전기요금은 올리면서도 도시가스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일단 동결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은 여전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 때문입니다.

도시가스 연료인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은 지난 1년새 128%나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은 4차례에 걸쳐 메가줄 당 5.47원 올랐습니다.

문제는 요금이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 규모는 9조 원으로 역대 최고입니다.

가스공사는 올해 메가줄 당 최소 8.4원, 최대 10.4원 올려야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상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수준입니다.

최근 유럽의 이상 고온현상으로 수요가 줄면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이 가스요금으로 반영되는 데 3,4개월 시차가 걸리는 데다 가스공사의 적자 규모가 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