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미

산업계 탄소감축량 축소‥원전 비중 늘린다

입력 | 2023-03-22 06:22   수정 | 2023-03-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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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감축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정부는 기존 산업부문 감축 목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감축분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우리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 약속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다만 달성을 위한 세부 사항은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 부문의 감축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다음으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부문의 감축률을 기존 14.5%에서 11.4%로 낮췄습니다.

당초 2030년까지 3790만톤을 줄이기로 했는데, 2980만톤만 줄여도 됩니다.

대신 40%를 지키기 위해선 산업 감축률이 줄어든 만큼 다른 부문에서 줄여야 합니다.

먼저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기존 목표치보다 4백만 톤을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27.4%인 원전 발전 비중을 5%포인트 늘리고 신재생 에너지도 7.5%에서 21% 이상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해 90만 톤, 숲 조성 등 해외 감축분을 통해 4백만 톤을 기존 목표치보다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총 890만 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계는 환영했습니다.

[류성원/전경련 산업혁신팀장]
″산업계 현실을 일부 반영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현재의 목표치가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에서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년 간 약 9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구체적 답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