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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홍콩서 영화 '곰돌이 푸 : 피와 꿀' 상영 취소
입력 | 2023-03-22 07:25 수정 | 2023-03-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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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뉴스룸 연결해 밤새 들어온 국제뉴스 알아보겠습니다.
이선영 아나운서, 홍콩에서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가 나오는 영화 상영이 돌연 취소됐다고요.
◀ 이선영 아나운서 ▶
네. 홍콩에서는 만화 캐릭터를 공포 영화로 비튼 영국 영화 ′곰돌이 푸 : 피와 꿀′이 상영될 예정이었는데요.
기획사가 갑자기 기술적인 이유를 들어 상영을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3년부터 ′곰돌이 푸′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빗대는 글들이 돌았는데요.
당시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걷는 모습이 곰돌이 ′푸′와 푸의 호랑이 친구 ′티거′와 닮았다는 얘기가 퍼진 겁니다.
일각에서 푸의 이미지를 중국 체제에 반대하는 의미로 사용하자, 중국 당국은 푸 캐릭터를 검열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이번 상영 취소도 이와 관련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상영 취소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