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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폭염에 강력 토네이도까지‥이상기후 시달리는 미국
입력 | 2023-08-08 06:15 수정 | 2023-08-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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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올여름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부의 살인적인 폭염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동부지역엔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나무는 두동강이 났고 곡물 보관 창고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지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건물은 그대로 무너져 내려 뼈대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오늘 인디애나주 남부의 모습입니다.
이 태풍은 현재 인디애나를 거쳐 동북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위력은 더 커져 애틀랜타와 버지니아주를 지나 수도인 워싱턴DC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시간이 오후 4시인데요. 오늘 저녁 강력한 토네이도가 닥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연방 정부는 비상근무자를 제외한 공무원들을 오후 3시에 모두 퇴근시켰습니다.
반면 남부에서는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4개 주에 걸쳐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고, 8천만 명이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어제 섭씨 45도까지 치솟았는데,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애리조나 방문객]
″비현실적인 더위입니다. 밤낮으로 이런 더위는 본 적이 없어요.″
올 여름 애리조나와 네바다, 텍사스 주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47명에 달합니다.
폭염, 토네이도에 홍수까지.. 이상 기후 현상은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에서는 빙하가 녹으면서 홍수가 나 주택 두 채가 무너졌고,
남쪽 플로리다에서는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산호가 흰색으로 변하는 ′백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