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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곳인데"‥주민들 충격
입력 | 2023-08-18 06:17 수정 | 2023-08-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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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사건은 대낮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서 벌어진 흉악범죄여서 충격이 더 큽니다.
또, 신림역 흉기난동 현장과도 가까워서 인근 주민들 불안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폭행 피의자인 30대 남성은 도심 공원과 붙어 있는 야외를 범행 장소로 택했습니다.
인적이 드물다지만 등산로에서 불과 4~5미터 밖에 벗어나지 않은 데다, 주택가와도 10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평일 대낮에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주민들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 A(음성변조)]
″여긴 운동 엄청 많이 하고 사람들 많이 다니는 데거든요. 너무 불안하죠.″
더욱이 지난달 ′신림역 흉기난동′ 현장에선 자전거로 10분 거리인 2km 정도 됩니다.
[주민 B(음성변조)]
″그전 (흉기난동)도 신림동이었고 그래서…CCTV 없는 데를 웬만하면 안 가고, 계속해서 뒷사람을 쳐다보게 되고…″
처음보는 상대에게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도 지난달 흉기난동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조선/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지난달 28일)]
″<왜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잇단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살인이나 성폭행 등을 예고하는 위협까지 온라인에 잇따르는 상황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 역시 이런 게시글들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최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강력범죄 협박 글은 393건, 이 가운데 163건의 작성자가 검거돼, 19명이 구속됐습니다.
절반을 웃도는 나머지 230건에 대해선 아직 글쓴이를 추적 중인 셈입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경기도 남양주의 학교 앞에서 고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남성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