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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가자지구 피난 행렬‥헤즈볼라 참전 가능성 시사
입력 | 2023-10-14 07:06 수정 | 2023-10-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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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주민에 24시간 내 전원 대피령을 내리면서 사실상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걸로 보이는데요.
가자시티에선 남쪽으로 향하는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이불이며 옷가지, 가재도구 등을 실은 차량들이 줄지어 도시를 빠져나갑니다.
탈 수만 있다면 어디든 걸터 앉은 사람들, 트럭 짐칸에도 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았습니다.
이동수단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양손에 짐을 든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주민 11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데 따른 피난 행렬입니다.
[모하메드 로카/가자 주민]
″우리 선조에게도 일어난 일이 지금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 선조도 그랬듯 지금 우리는 쫓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를 쫓아내려는 계획은 이전부터 계획된 것입니다.″
지상군 투입의 전 단계인 민간인 대피명령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국경선에는 탱크와 장갑차 등 무기들이 속속 배치되고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선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나임 카셈 부총재/헤즈볼라]
″우리는 적의 움직임에 따르며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오면 실행할 것입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점령지를 공격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맞서 레바논 남부 지역에 보복 포격을 가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곧 요르단강 서안으로 전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확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 이어 민주당 상원 1인자인 척 슈머 원내대표가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 지원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