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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파월 "세계 경제 중대 위험"‥유가↑, 뉴욕증시↓
입력 | 2023-10-20 06:11 수정 | 2023-10-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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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세계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거라고 우려하면서, 다음달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세계 경제활동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가 통화정책의 방향에 시사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물가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수치는 물가가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경제성장률과 노동시장 과열이 지금보다 완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긴축 정책을 너무 적게 하면 물가오름세가 고착화될 수 있고 너무 많이 하면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시장 불확실성과 위험성 그리고 연준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2주 앞두고 나온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다음달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여전히 물가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올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1% 넘게 상승해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선물 거래에선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