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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일부터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입력 | 2023-10-20 06:19   수정 | 2023-10-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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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내일부터 4박 6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합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경제협력과, 불안정한 중동정세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국빈 방문지는 중동의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입니다.

일정의 초점도 에너지와 건설 등 ′경제′ 분야 협력에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방문하는 사우디에선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 하고 두 나라 경제인 300명이 참여하는 투자포럼에서 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합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건 서울 44배 면적의 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가는 만큼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윤 대통령은 50년간 지속되어 온 건설 분야 파트너십을 평가하고,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와 카타르 두 나라가 중동지역 중재자를 자임하는 만큼 중동정세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원유와 가스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중동의 평화가 경제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로 급증하는 민간인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팔레스타인 지역 내에, 혹은 그 주변 지역에 난민 문제에 대해서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

무력 충돌 때문인지 대통령실은 그동안 강조해 온 방산 협력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또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놓고 경쟁하는 사우디와는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