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유엔·EU "잔혹·경악"‥곤혹스러운 미국

입력 | 2023-11-02 06:05   수정 | 2023-11-0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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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폭격에 ″경악했다″며 강도 높은 어조로 규탄했고, 미국은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원치 않는다며 이스라엘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은 강도 높은 어조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난민촌 폭격을 규탄했습니다.

아동과 여성을 포함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충격적인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성과 아동을 포함해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생되는 폭력적인 상황에 경악했습니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 여론에 미국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원치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가능한 최소화하며 조심스럽게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휴전을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구호품 지원과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투 중단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지 지구 내 미국인 대피도 시작됐다며, 미국인들이 전부 대피하는 데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인들을 포함해 외국인들의 대피가 라파 검문소에서 오늘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대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곧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