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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심장부에"‥시가전 본격화
입력 | 2023-11-08 06:06 수정 | 2023-11-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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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심장부에 있다며 시가전이 본격화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보복이 지나치다는 국제 사회 여론에도 인질 석방 없이는 지상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쟁 한 달, 민간인 피해가 만 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특히 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으며 테러 조직의 요새로 진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관련해선 ″그는 벙커에 숨어 있으며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는 않을 것이며, 하마스 역시 이 지역의 통치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TV 연설을 통해 자국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핵심부를 에워싸고 지상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가자시티는 포위됐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매시간, 매일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고 밝혀 이스라엘의 보복이 지나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지상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군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던 점에 비춰보면, 시가전 개시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한 달, 하마스의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이 거듭되는 사이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는 1만 명을 넘겼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각 6일, 지금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1만 22명, 부상자는 2만 5천4백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피해가 커 4,104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다친 아이들은 8천 명이 넘었습니다.
실종 아동도 1천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0분마다 어린이 1명이 죽고, 2명이 다치고 있다″며 ″그들은 타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가자는 어린이들의 묘지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잔인하고, 끔찍하고, 괴로운 파괴의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1,400명, 이 중 어린이는 3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사망자 규모는 벌써 2차와 3차, 4차 중동전쟁의 전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