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재용

미국 대선 한 달‥초박빙 속 비방전 격화

입력 | 2024-10-07 12:08   수정 | 2024-10-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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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선이 이제 한 달 남은 가운데, 해리스-트럼프 양진영의 비방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대선 불복 문제를 들었고, 트럼프는 해리스가 무능하다며 서로를 향해 2번째 임기는 안 된다고 공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SNS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는 4년 전 대선에서 패하고도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장한 군중을 의회로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 대선 광고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광고]
″우리는 죽도록 싸웁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나라를 가질 수 없습니다.″

2021년 1월 의사당 습격사건 영상을 보여주면서 트럼프가 대선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며, 그에게 2번째 임기를 허락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7일 방송되는 CBS 60미니츠와의 인터뷰 영상도 일부 공개됐는데, 해리스는 중동 문제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관련해 이스라엘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CBS 60분. 예고편)]
″인질을 석방하고 휴전을 만들 수 있는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아랍 지도자를 포함한 이 지역에 압력을 가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답변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중동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법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경합주 위스콘신을 찾았습니다.

국경문제, 경제문제 등 현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이슈를 모두 거론하며 해리스에게 권력을 허용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재앙적이고 급진적이며 극도로 무능한 부통령으로 우리나라와 국민을 배신한 인물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에 집중된 허리케인 피해를 거론하며, 연방정부가 주민들을 버린 것 아니냐며 선벨트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60미니츠와의 인터뷰를 트럼프는 거부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 경쟁에서 두 후보가 격돌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