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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북한 "전방 사격준비 태세"‥"도발 시 강력 응징"
입력 | 2024-10-14 12:05 수정 | 2024-10-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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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경선 인근 부대에 완전사격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까지 잇따라 담화를 내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다시 한번 북한의 책임을 강조하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대비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젯밤 ″완전 무장한 8개 포병여단에 사격 대기태세로 전환하라″는 인민군 총참모부의 지시를 보도했습니다.
″한국발 무인기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 무력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곧이어 별도의 담화를 내고 한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을 강조한 정부 입장에 대해 ″무엄하고도 자멸적인 선택″이라며 ″서울의 깡패들은 아직도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도 담화를 내고 ″무인기 도발에 한국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다시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인기 출처도 확인하지 못하면서 그 책임을 남측에 돌리지만, 우리 측으로 10여 차례 무인기를 보내온 책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추가적인 전방 동향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만약 북한의 도발이 발생한다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과 9일, 10일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