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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공조본, 관저 전달 시도‥"18일 출석 요구"
입력 | 2024-12-16 12:06 수정 | 2024-12-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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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모레인 18일 10시에 공수처로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 지금 대통령실에 출석요구서가 전달됐습니까?
◀ 기자 ▶
네,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 오전 대통령실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는 못했는데요.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비서실과 논의 끝에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공조본은 인편뿐 아니라, 당일 특급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돼 12.3 내란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모레인 18일 오전 10시에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앞서 별도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았는데요.
공조본이 다시 출석 통보에 나선 겁니다.
경찰 특수단은 오늘 아침 9시쯤 공수처에 대통령 사건 관련 일부를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관련 사건이 포함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윤 대통령과 나머지 인물들이 한 사건으로 묶여 있어서 공수처 함께 이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장 청구 등 앞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와 협업을 위해 사건을 이첩한 것이라면서 경찰이 수사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조사한 국무위원 수는 모두 7명으로 파악됐는데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송미령 농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인사를 싹 다 잡아들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어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사태에 직접 병력을 투입한 군 지휘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데요.
어제저녁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계엄을 기획하고, 계엄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요.
문 사령관은 계엄 당일 선관위 등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에 이어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 직접 조사에 대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찰은 앞서 윤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