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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정협의체 '일축'‥한동훈 오늘 기자회견

입력 | 2024-12-16 09:41   수정 | 2024-12-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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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정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죠.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은 자신들″이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사퇴 압박을 받아 온 한 대표는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 등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비상 상황인 만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휴일에도 원내지도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정안정협의체 참여 제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또 국정운영의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여전히 국민의힘이 여당이고...″

사실상 당 1인자인 한동훈 대표를 건너뛰고 2인자가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당 대표가 밝혀야 될 입장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 대표께서 특별한 언급이 없었고 지금 상황에서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한 대표의 거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 대표가 깊이 숙고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당 내부에선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대위부터가 불행의 시작이었다″, ″찌질하게 굴지 말고 즉각 사퇴해달라″ 등 한 대표에 대한 공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 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까지 퍼졌지만, 당이 공식적으로 ″휴일 기자회견은 없다″고 정정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그제)]
″여러 가지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을 테니까요. 시간을 좀 두고 보시죠.″

시간을 두자며 어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던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는데, 사퇴 압박이 거센 만큼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